여러분은 한 달 생활비 가운데 통신비로 얼마나 쓰고 계신가요? <br /> <br />통계청의 지난해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, 3분기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는 13만 1,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.8%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더 많이 나오지 않나?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OTT까지 이용하다 보니, 실제 부담하는 통신 관련 비용 지출은 훨씬 더 많은데요. <br /> <br />고물가 상황에서 통신비라도 줄이기 위해 요금제를 바꿔볼까 고민하는 분들도 있지만, 그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8월, 통신 3사는 통신비 인하를 요구하는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20~30GB 구간의 요금제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지만, 소비자들의 요구를 따라가지는 못했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1,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68% 정도는 20~30GB 구간 요금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어느 정도의 데이터가 적당한지 묻는 질문에는 한 달에 40GB 이상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국내 5G 이용자 가운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이 쓴 1인당 월평균 데이터양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0GB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통신 3사의 성인 기준 5G 요금제를 보면, 40~100GB 구간의 정규 요금제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왼쪽이 지난해 8월 통신 3사가 내놓은 중간요금제인데요. <br /> <br />20-30GB 요금제를 쓰자니 부족하고, 바로 다음 요금제를 보면 모두 110GB 이상이죠. <br /> <br />결국, 사용자들이 실제 쓰는 데이터양보다 휠씬 높은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중간 구간을 받쳐줄 요금제가 더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도 통신 3사가 더 다양한 5G 요금제를 만들도록 협의해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5G 중간요금제 출시 당시 통신사들은 수익성 하락을 걱정했지만, 실적을 보면 통신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령대와 소비성향, 경제 수준에 맞춘 5G 특화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고 <br /> <br />이동통신 서비스에는 공공재인 주파수가 이용되는 만큼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효성 있는 통신사의 요금 체계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21414355876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